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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호남대첩', 문재인 54.6%로 21.4%, 14.4%에 그친 안희정ㆍ이재명에 크게 앞서
[여론조사]'호남대첩', 문재인 54.6%로 21.4%, 14.4%에 그친 안희정ㆍ이재명에 크게 앞서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03.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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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안철수가 60.2%로 16.5%, 4.6%에 그친 손학규ㆍ박주선 제쳐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오는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당내 경선이 한창이다. 특히 정권교체의 적기를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의 추격이 심상찮지만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 뿐만 아니라 호남권을 지역적 연고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도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양당 모두 호남권을 누가 선점하는냐가 최종 후보 국민의당 대선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대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3월 19일 호남지역 유권자 1,076명을 대상으로 특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이 넘는 54.6%의 지지를 얻어 21.4%, 14.4%에 그친 안희정ㆍ이재명 두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국민의당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무려 60.2%의 지지율로 16.5%, 4.6%에 그친 손학규ㆍ박주선 두 후보를 압도했다.

오늘 2차 컷오프를 통해 본 경선에 오를 3명의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의 후보적합도는 ▲홍준표(32.3%) ▲김진태(17.2%) ▲이인제(10.7%) ▲원유철(6.9%)순으로, 홍준표ㆍ김진태 두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5~26일 이틀간 ARS 투표와 27일 순회투표가 예정된 민주당 ‘호남대첩’에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적합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경쟁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단 불참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후보적합도는 ▲문재인(47.1%) ▲안희정(25.8%) ▲이재명(14.0%) ▲최성(1.6%)순으로, 문 전 대표가 과반에 조금 미달하는 47.1%의 지지율로 안 지사를 21.3%p, 이 시장을 33.1%p 각각 앞섰다(없음/기타 : 11.5%).

반면,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했다’고 답한 ‘참여층’에서는 ▲문재인(54.6%) ▲안희정(21.4%) ▲이재명(14.4%) ▲최성(2.1%)순으로, 문 전 대표가 과반을 조금 상회하는 54.6%의 지지율로 안 지사를 33.2%p, 이 시장을 40.2%p 각각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없음/기타 : 7.6%).


‘선거인단 참여층’의 지역별 지지도는 ▲광주(문 49.7% vs 이 19.8% vs 안 17.1%)에서는 문 전 대표가 30%p 안팎의 격차로 압도하는 가운데 이 시장이 2위를 달렸고, ▲전남(문 53.4% vs 안 26.3% vs 이 13.6%)과 ▲전북(문 59.8% vs 안 20.3% vs 이 10.6%)에서도 문 전 대표가 압도하는 가운데 안 지사가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남성(문 54.2% vs 안 21.8% vs 이 13.4%) ▲여성(54.9% vs 21.0% vs 15.3%) ▲40대(58.0% vs 24.1% vs 17.0%) ▲50대(51.9% vs 28.5% vs 13.8%) ▲60대(47.0% vs 30.1% vs 11.5%)에서도 문 전 대표가 압도하는 가운데 안 지사가 2위를 달렸고, ▲30대(문 62.7% vs 이 19.0% vs 안 12.0%)에서는 이 시장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69.5%) ▲안희정(14.2%) ▲이재명(13.7%) ▲최성(2.1%)순으로, 문 전 대표가 안ㆍ이 두 후보를 55%p가량의 격차로 압도했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희정(39.0%) ▲문재인(18.9%) ▲이재명(17.6%) ▲최성(2.6%)순으로, 안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참고로 민주당 경선주자 지지층별 선거인단 참여도는 ▲문재인 지지층(44.4%) ▲이재명 지지층(39.4%) ▲안희정 지지층(31.7%)순으로, 문 전 대표 지지층의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경선룰 협상과 관련하여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국민의당 호남지역 경선도 오는 25~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참여 의향이 없는 응답층까지 포함한 후보적합도는 ▲안철수(51.8%) ▲손학규(13.8%) ▲박주선(5.2%)순으로, 안 전 대표가 과반을 조금 상회하는 51.8%의 지지율로 손 전 대표를 38.0%p, 박 부의장을 46.6%p 각각 앞섰다(없음/기타 : 29.2%).

반면, 국민의당 현장투표 또는 경선조사 ‘참여의향층’에서는 ▲안철수(60.2%) ▲손학규(16.5%) ▲박주선(4.6%)순으로, 안 전 대표가 무려 60.2%의 지지율로 손 전 대표를 43.7%p, 박 부의장을 55.6%p 각각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없음/기타 : 18.7%).

‘경선참여 의향층’ 지역별 지지도는 ▲광주(안 67.3% vs 손 12.4% vs 박 5.1%) ▲전남(안 56.9% vs 손 19.6% vs 박 5.7%) ▲전북(안 58.7% vs 손 16.0% vs 박 2.8%) 세 곳 모두 안 전 대표가 압도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남성(안 56.4% vs 손 23.7% vs 박 5.5%) ▲여성(63.6% vs 10.0% vs 3.7%) ▲40대(67.7% vs 11.2% vs 2.2%) ▲50대(63.6% vs 14.7% vs 6.5%) ▲60대(52.7% vs 28.0% vs 9.2%) ▲70대(60.7% vs 17.5% vs 4.8%)에서 모두 50~6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77.9%) ▲손학규(15.2%) ▲박주선(4.2%)순으로, 안 전대표가 8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안철수(49.1%) ▲손학규(17.0%) ▲박주선(3.3%)순으로, 안 지사가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다만, 본 조사결과를 토대로 <리서치뷰>가 추정한 국민의당 호남지역 ‘경선참여 의향층’의 정파별 분포도는 ▲민주당(43.8%) ▲국민의당(43.5%) ▲기타/무당층(5.3%) ▲자유한국당(4.9%) ▲정의당(2.5%)순으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적합도는 ▲홍준표(6.7%) ▲이인제(4.9%) ▲김진태(3.4%) ▲원유철(3.2%) ▲안상수(2.9%) ▲김관용(2.2%)순으로, 여섯 명의 대권주자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반면, 무응답층(없음/기타)은 무려 76.8%에 달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남민심이 매우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준표(32.3%) ▲김진태(17.2%) ▲이인제(10.7%) ▲원유철(6.9%) ▲김관용(5.3%) ▲안상수(2.7%)순으로, 홍준표ㆍ김진태ㆍ이인제 세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빠르면 오늘 본 경선에 진출할 3명의 주자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의 2차 컷오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3월 19일 호남지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76명(RDD 정례조사 기반 자체구축 DB)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2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24.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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