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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검찰 출두를 보는 시민, "검찰, 뇌물죄로 박근혜 구속해야"
박근혜 검찰 출두를 보는 시민, "검찰, 뇌물죄로 박근혜 구속해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3.2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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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신분에 범죄 피의자에게 교통 통제 까지해야 하는지 비난 못물
박근혜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며 웃음을 보이고 있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피의자 박근혜’,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박근혜가 오늘 오전 9시 30분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근혜는 중앙지검에 도착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국민에게 송구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짧은 말 한마디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 갔다.

이날 오전 검찰 출두를 앞둔 삼성동 사저 앞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과 지지세력이 “박근혜 구속”과 “박근혜 소환조사 반대”라는 엇갈리는 구호가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검찰 출두를 두고 많은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은 이미 피의자로 헌재로부터 파면을 당한 일반인 신분이지만 경찰의 협조를 받아 사저에서 중앙지검 까지 불과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신호기를 제어해 편의를 봐 준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자신의 측근인 최순실과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대기업들로부터 수백억을 출연하도록 강요하는 등 그 죄가 간단치 않은 범죄자에게 이와 같은 편의를 제공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민의 법 감정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그에게 제기된 혐의만 13가지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범죄의 중심에 있어서다.

특히 오늘 박근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박근혜 뉴스 보는 것도 너무 피곤하고 그냥 빨리 조사 받고 구속이나 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고 “박근혜 검찰출석 하는 것 보니 적어도 그 사람보다 내 인생이 훨씬 행복한 듯”이라는 반응도 있다.

또한, “법대로 하면 된다. 검찰, 정치적 고려하지 마라.”라며 법 집행의 형평을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고,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삼성동 집을 떠나면서도 지지자들께 손을 흔드는 모습 포착. 피의자로 조사받으러 가면서도 부끄럼을 모르는 태도다. 자신에게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밝히고 이기고 돌아오겠다는 자세인가? 참 후안무치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모든 범죄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21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별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는데 거짓 사과를 하든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든 검찰은 반드시 뇌물죄로 구속해야”라는 등 박근혜 구속과 교통 통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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