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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세월호 인양 성공기원...미수습자 찾는데 최선 다해야
정치권, 세월호 인양 성공기원...미수습자 찾는데 최선 다해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3.23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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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사진:K-TV)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이르면 오늘 밤 침몰한지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인양될 예정이다. 모두 313명의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가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여전히 9명의 미수습 희생자가 있어 유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인양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세월호 선체 인양의 성공을 기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조회의를 주제한 자리에서 “세월호가 1073일만에 선체가 수명 위로 떠올랐다”면서 대한민국에 이런 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고 특히 선체가 제대로 인양돼서 미수습자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고 "3년 사이에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되었는지"를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다시 한 번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는 지난번에 통과된 ‘세월호조사위법’에 따라서 선체조사위를 신속히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국회에서 5인을 추천하고 유가족 측에서 3인을 추천하게 되어있다"며 "선체조사위가 인양된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여러 가지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수습 된 세월호 희생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빨리 돌아오는 일이라며, 세월호 인양작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인양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권과 정부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가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세월호 인양이 많이 늦어져 죄송하다면서, 상처받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몰 원인과 정부 대응의 적절성 등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배상금과 보상금 신청 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고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세월호 인양이 성공해 침몰원인이 밝혀지고 미처 수습되지 못한 미인양 학생과 선생들이 다 수습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했고, 정의당도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마침내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며 녹슨 선체만큼 상처가 엉켜 붙은 실종자 가족의 절규가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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