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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엔 날선칼, 여당엔 고무칼 들이댄 검찰
야당엔 날선칼, 여당엔 고무칼 들이댄 검찰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3.27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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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
야당엔 날선칼, 여당엔 고무칼 들이댄 검찰

검찰이 박연차 회장 사건을 수사하면서 여당, 야당 차별 없이 공평하게 수사하는 듯한 모양새를 애써 갖추려는 듯 하다.

그러나 이번 검찰 수사는 편파적이며, 야당에 대한 표적, 기획 수사로 간주한다.

검찰은 이광재 의원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각종 혐의 내용을 중계 방송하듯 언론에 제공했다.

반면 박진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사실만 슬쩍 흘렸다. 게다가 박 의원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시간마저 언론에 공개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실세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 상태다.

검찰은 야당에 대해서는 날선 칼을, 여당에 대해서는 고무 칼을 들이대고 있는 것 아닌가.

뇌물을 받았다면 그에 상응한 처벌은 당연하다. 무조건 수사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이 만일 야당에 대한 표적, 기획, 편파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검찰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다.

검찰은 검찰로서 가장 수치스러운 특검제가 도입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박연차 회장 사건을 성역없이, 그리고 불편부당하게 수사해야 한다.



2009년 3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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