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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안철수 후보 지지율 급락, 문재인46% vs 안철수 31%로 14.7%뒤져
[여론조사]안철수 후보 지지율 급락, 문재인46% vs 안철수 31%로 14.7%뒤져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4.1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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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을 2차 TV토론회에서 만회 못 할 경우 안 후보 큰 타격 불가피
1차 TV토론회 당시 화면 (사진:SBS캡쳐)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19대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모두 5명의 정당 후보들 중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구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면 문재인 후보의 턱 밑까지 추격을 했지만 지난 1차 토론회를 정점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급기야 문재인 46% vs 안철수 31%로 무려 14.7%p로 뒤지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안 후보의 이 같은 하락세는 여로 요인이 있지만 가장 먼저 그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둘러싼 좋지 않은 여론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고, 지난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자신의 장점을 유권자들 어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여의도 정가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또 다른 요인으로 당내 문제를 들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 보수층인 대구, 경북지역의 유권자들이 홍준표 후보 지지로 돌아서면서 상대적으로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표를 분산시키면서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공식 선거가 시작되기 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주홍, 문병호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지원 대표를 비난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고, 여기에 박 대표의 독선적 당 운영과 선거 전략 등으로 안철수 후보의 다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하락세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을 포함하지 않고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해 기존의 유선을 포함한 여론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6%로 안 후보의 31.3%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양 후보의 격차가 무려 14.7%p로 양 후보 모두 당 대선 후보로 선출 된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그리나 양 후보의 세대별 지지층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문 후보는 20-40세대에서, 안 후보는 50대부터 60세 이상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홍준표 후보가 10.2%, 바른정당 유승민 3.9%,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5%를 기록했다. 

따라서 문재인 후보에 뒤지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경우 오늘밤 두 번째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자칫 이 같은 지지율이 고착화 될 가능성도 있어 안철수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은 호남 여론을 어떻게 결집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호남에서 문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약진하지 못할 경우 상황은 더욱 어려운 형국으로 전개될 수 있어 안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신(神)의 한수를 고민해야 할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7%에 표본추출은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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