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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상승세 멈춘 안철수, 문재인 43.3% vs 안철수 31.3%로 12%p격차
[여론조사]상승세 멈춘 안철수, 문재인 43.3% vs 안철수 31.3%로 12%p격차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04.2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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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회에 안정적 모습 보인 안철수 후보 전략 바꿔야 하나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19대 대통령 선거 D-18,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대통령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차 TV토론 이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차 토론회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잘 대응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4월 초순 까지만해도 문 후보의 턱밑 까지 따라붙으며 지지율 격차를 벌이는 듯 했으나 1차 토론회를 기점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강하하면서 국민의당이 비상이 걸렸다.

물론 현재의 지지율이 마지막 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자리를 잡는 것을 감안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좌로부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

특히 리서치뷰가 프레시안의 의뢰로 지난 4월 18~20일(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ㆍ안철수 두 후보는 지난 주 대비 각각 2.8%p, 5.2%p 동반 하락한 가운데 43.3%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3%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12%p 앞서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면 중도 보수층 일부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안 후보가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먼저 후보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안철수에 이어 홍준표 후보는 2.6%p 오른 11.4%의 지지율로 4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심상정(5.0%)ㆍ유승민 후보(3.8%)도 1~2%p가량 상승한 가운데 처음 이름을 올린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4%의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당선가능성에서는 과반이 넘는 54.9%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6%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3.3%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이는 지난 주 대비 문재인(↓2.8%p)ㆍ안철수(↓5.2%p) 두 후보는 동반 하락한 반면, 홍준표(↑2.6%p)ㆍ심상정(↑2.0%p)ㆍ유승민(↑1.4%p) 세 후보는 소폭 상승해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눈에 띄는 대목은 방송사들의 보도와 관련한 것이다. 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응답자 46.3%가 ‘대선 관련 가장 공정한 방송’으로 JTBC를 꼽아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고, 공영방송인 KBS는 10.0%로 2위를 SBS(8.3%), MBC(7.6%), YTN(6.6%), 연합뉴스 TV(3.7%) ▲TV조선(3.0%) ▲MBN(2.7%) ▲채널A(2.6%)순으로 조사됐다(무응답 : 9.2%). 그쳤으며,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1.2%로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직전 대비 4.6%p 급락한 21.5%로, 20%대가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얻은 46.3%는 나머지 8개 방송매체가 얻은 44.5%보다 1.8%p 높은 수치로, 공영방송과 종편 등 방송채널에 대한 평가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리서치뷰의 설명이다.
한편,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프레시안>과 함께 4월 18~20일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2,004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12.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레시안>과 <리서치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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