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책임선에 있던 그의 입에서 언론을 탓하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박근혜 정권 마지막 까지 민정수석을 지낸 우병우 전 수석이 오늘 처음 열린 재판에서 언론을 정조준 했다. 우 전 수석은 사실상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이 지경으로 만든 핵심으로 언론을 향한 그의 재판정에서의 발언은 여전히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모르고 피해자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 듯 해 보인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자신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국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을 보좌하는 게 공직자로서 최고 영예이고 개인적 형편을 불문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자세라고 생각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라며 청와대 근무 경위 등에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에 대해 “제 인생은 잘못된 언론보도 한 줄로 한순간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어 박근혜 탄핵에 대해서도 "제가 모신 대통령이 탄핵되는 비극적 사태가 발생한 데 왜 미리 살피고 예방하지 못했느냐고 국민들이 준엄한 질책을 한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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