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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 박연차 회장에게 50억 건내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 박연차 회장에게 50억 건내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3.30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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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와 가깝던 박 회장에게 청탁의 대가인지 조사 중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가 정계를 넘어 경제계로 무게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일게하고 있다.

29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뭉칫돈 50억원을 건넌 것으로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를 보도해 이같은 추측을 가능케했다.

MBC 이날 검찰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라 회장의 개인 계좌에서 박 회장의 개인 계좌로 50억원이 송금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보도하고 이러한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박 회장은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의 지분을 사달라며 돈을 줬다"고 진술 했다는 것.

그러나 검찰은 가야 컨트리 클럽은 지난 2006년 12월 신한캐피탈이 지분 75%를 사들여 인수한 만큼 굳이 박 회장에게 개인적으로 50억원을 박 회장에게 건내면서 구지 이 지분을 부탁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 결과 실제로 박 회장은 이 돈을 지분 매입에 쓰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은 이 돈이 당시 신한금융지주가 조흥은행 등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참여정부와 가깝던 박 회장에게 청탁을 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어, 검찰이 이 50억원의 행방과 관련, 최종적으로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계좌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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