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예상했던 것과 같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늘 새벽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를 의미하는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공식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재협상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기 했었지만 박근혜 정권의 탄핵 등으로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 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미국의 재협상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측의 의도를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통상 관련 부처가 제도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혼란을 빗고 있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는 오늘 미국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검토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미 무역대표부(USTR)요구에 대해 “개최 시기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 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해 "미측은 '재협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한미 FTA 조문상의 용어인 '개정 및 수정'을 사용했다"며 “통상교섭본부가 아직 꾸려지지 않은 점을 들어 개최 연기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