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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언론시사회 현장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언론시사회 현장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7.07.20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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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7 19일 오후 CGV  용산에서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하여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하였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국내외 언론 매체들이 찾아 영화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보여 주었다.

▲ 19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가 끝난후 간담회가 진행 되었다


전작 '베테랑'으로 천만감독 대열에 합류한 류승완 감독은 “ 이번 '군함도'는 이미 '베테랑' 이전에 구상한 작품이었는데 영화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준비 했다. 군함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과 조선인, 일본인이라는 국적을 넘어서 군함도에 살았던 인물들에게 집중하고자 했었고 전쟁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는지 또 강해질 수 있는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연출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이 느껴지는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류승완 감독은 “처음 군함도의 이미지를 봤을 때 그곳이 감옥 같았고 제가 만든 세계에서 그곳의 조선인들을 탈출 시키고 싶었다. 군함도를 탈출하는 것은 정리되지 않은 과거를 탈출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역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영화에 담은 이유도 무의식의 욕망이 만든 것 같다”며 영화 속 대규모 탈출신에 대한 의도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군함도의 역사는 꼭 모두가 알아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실제로도 가장 맡형이고 류승완 감독과 세번째 호흡을 맞춘 ‘이강옥’ 역의 황정민은 “제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여기 있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호흡하고 영화를 찍으면서 나의 그릇이 항아리처럼 큰 그릇이 되어있었다. 출연한 배우 한 명 한 명 사발이 모여 항아리가 된 것 같았다. 모든 배우들이 촬영 현장에서 느꼈었던 에너지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며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작품에서 이정현을 '츤데레'처럼 챙기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소지섭은 “시나리오를 읽기 전부터 류승완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었다. 화려한 출연진이 든든하기도 했었고 멀티 캐스팅 영화라서 다 같이 이끌어 가는 점이 좋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멀티 캐스팅 영화에 출연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여리지만 강인한 여인 ‘말년’을 연기한 이정현은 “ 매너 좋은 소지섭씨와 출연하게 되서 좋았다. 영화에서 ‘말년’은 일제치하에 온갖 고초에도 당당하게 맞서면서 어린 조선인 소녀들을 이끌며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캐릭터다. 힘든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배우들 모두 하나가 되어 열심히 촬영했었고 정말 행복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배우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로 더욱 뜨거운 화제를 모은 송중기는 영화에서 광복군 소속 OSS 요원으로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박무영’ 역을 맡았다. 이날 송중기는 자신의 배우자가 될 송혜교가 과거에 전범 기업의 일본 브랜드 광고를 거절한 했던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 일은 나중에 기사를 보고 알게 됐는데 마음 속으로 박수 보냈다. 그 광고가 들어와도 저도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아마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후 간담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 CJ 엔터테인먼트

일제 강점기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군함도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묵직한 감동으로 전해 줄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하여 뜨겁게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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