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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섭섭함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
'국민의당'에 섭섭함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7.08.1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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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이수 헌재소장 본회의장 조건으로 이유정 헌재 재판관 임명 철회 욕구
[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여야 정치권이 인사청문회를 마친지 70일 넘도록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상정이 미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밐의당 등 야당이 리제히 이유정 변호사를 헌재재판관으로 임명한 것에 집단 반발하자 박범계 최고위원이 국민의당에 섭섭함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야는 김 헌재소장에 대해 오는 8월 31일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으로 대체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임명을 철회하는 것을 조건을 내걸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김 헌재소장에 대한 본회의 상정이 늦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를 낙마시키지 않으면 본회의 상정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걸고 나선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의장 주재 회의에서 대략적인 공감대가 있었고, 그것을 수석부대표 회의로 넘겼고, 수석부대표 회의에서 합의를 했으면 그것이 합의인데 합의가 끝나고 부대조건을 달아서 진행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원내대표 간 합의 정신을 완전히 어긋나게 하는 것이므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도 모두발언을 통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 지명에 대해 야당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나서자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인사청문 요구안이 국회에 와 있다. 어제 법사위를 열었지만 야당들이 일제히 마치 마녀사냥을 하듯이 이분이 변호사로서, 즉 민간인의 신분으로 했던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정치적 활동의 자유와 관련된 그 동안의 소신적 행동들에 대해 문제를 삼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영입인사로 발표했다고 해서, 민주당이 찍으면 그 분은 자격이 탈락이 되는 것가?”라 반문하고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는가. 민주당은 진보와 중도를 아우르는 범국민적 정당이다. 그래서 수권을 했다. 좋은 재목이 있고 좋은 인재가 있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영입을 하려고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이유정 변호사와 관련, “결국 야3당이 지금 문제 삼는 것은 여성이고 더 나아가 진보적인 성향이 확연한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비판하고 국민의당 까지 이유정 변호사의 지명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가세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실망이 보통 크지 않다”고 섭섭함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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