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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액션영화의 대가 오우삼 감독 '맨헌트'로 첫 부산영화제 찾는다
홍콩 액션영화의 대가 오우삼 감독 '맨헌트'로 첫 부산영화제 찾는다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7.09.16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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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김영진 기자]

홍콩 액션 느와르의 대부 오우삼 감독이 신작 <맨헌트>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맨헌트>는 일본의 국민배우였던 다카쿠라 켄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로 그의 대표작이었던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1976)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등으로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오우삼 감독이 20여 년만에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으며, 얼마 전 베니스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았다.

<맨헌트>는 특히 국내 배우 하지원이 킬러 역으로 출연하여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오우삼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 첫 방문이라서 국내 영화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90년대 홍콩영화를 기억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맨헌트>는 존경받는 변호사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전락한 주인공 ‘두추’와 그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야무라’를 따라가며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중국의 장 한위, 일본의 마사하루 후쿠야마, 한국의 하지원이 주연을 맡아 아시아를 아우르는 스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우삼 감독은 1986년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영웅본색2>, <첩혈쌍웅>, <첩혈가두>, <첩혈속집>, <종횡사해> 등으로 홍콩 느와르 장르를 창시하고 전 세계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하드 타켓>, <브로큰 애로우>,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2> 등의 작품을 연출했었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중국에서 <적벽대전1, 2>, <태평륜1, 2>를 감독했다. 마치 발레와 같은 그의 우아한 액션은 정교한 슬로우 모션으로 특히 유명하여 오우삼 감독은 홍콩 느와르의 대부로 추앙 받는다.

 


하지만 사실 오우삼 감독은 2000년 이후 액션 느와르를 만들지 않았다. 다만, 그의 액션 미장센이 너무나 강렬하여 오우삼 감독하면 액션 느와르 전문 감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약 20여년 만에 동명소설과 일본의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원작으로 살인죄를 뒤집어쓴 변호사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하여 암살단과 특수경찰 팀의 추적으로부터 사투를 벌이는 아이야기로 정통 범죄 액션 느와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유의 화려하고 우아한 슬로우 모션 액션과 오우삼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인 날으는 비둘기를 장착하고 범죄 느와르로 귀환하여 액션 팬들을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맨헌트>는 베스트셀러이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1976년 영화 <그대여, 분노의 강을 건너라>을 원작으로 중국, 홍콩, 일본, 한국, 대만이 참여한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집결호>, <초한지>, <태평륜>, <그레이트 월>의 장한위가 누명 쓴 변호사 역을 맡았으며, <용의자X의 헌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람의 검심>시리즈의 일본의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특수경찰 역을 맡았고, 한국 여성 액션의 1인자 하지원이 킬러 역을 맡았다.

 


특히 하지원은 킬러 역을 맡아 변장과 잠입 그리고 대담한 액션으로 다양한 변신과 고난도 액션을 종횡무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곡성>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쿠니무라 준이 거대한 조직의 보스 역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들어낼 예정이다.


하지원은 중국의 제작발표회 당시 “어릴 때부터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고 꿈에 그리던 오우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꿈만 같다”고 직접 출연 소감을 전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오우삼 감독표 액션의 엑기스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갑을 찬 두 남자의 손과 함께 날고 있는 비둘기의 상반된 이미지는 남성의 하드 보일드 액션과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폭력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오우삼 감독표의 액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맨헌트>는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 및 세계적인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는 오우삼 감독의 <맨헌트> 외에도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나라타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인기 만화 『무한의 주인』을 원작으로 한 정통 사무라이 액션물이자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불멸의 검>이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서 상영된다. 기무라 타쿠야가 불멸의 저주를 받은 고독한 사무라이 역을, 스기사키 하나가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사무라이와 동행하는 소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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