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친박계 김무성, 허태열 의원 후원금 내역 조사 중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종착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박연차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36)씨에게 500만달러를 건넨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31일 밝혀 노 전 대통령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사건의 종착점이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보인다..
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측에 돈을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그와 관련된 서류를 확보 했지만 홍콩 현지법인 APC의 계좌 자료를 확보한 것은 없다."밝혔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상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해 모든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확대 할 것으로 보여, 노 전 대통령측으로 전달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날 경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의 의문의 5백만달러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2008년 2월 말 홍콩 현지법인 APC계좌에서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의 조카 사위인 연씨의 홍콩 계좌로 입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찰의 수사는 확대 되고 있다.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연씨는 이날 변호사를 통해 "지난해 1월 해외창투사를 세웠고 투자 명목으로 박 회장의 돈 500만달러를 받아 외국에 있는 자신의 회사에 투자하고 남아 있는 돈은 자신의 계좌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는 31일 박 회장을 서울 구치소로 면회 한 후 기자들에게 “연씨가 박 회장에게 노 전 대통령이 애착을 가졌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근 하천인 화포천 개발을 위한 종잣돈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중진 K 모 의원 등 1~2명에게도 소환 통보를 한 것은 물론 대표적 친박계인 김무성, 허태열, 권경석 의원에 대해서도 선관위에서 후원금 내역서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 중진인 김학송 의원과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그리고 배기선 전 민주당당 의원에 대해서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점을 잡고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여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어디까지 튈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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