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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 발언 국민 공분만 일으켰다.
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 발언 국민 공분만 일으켰다.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10.1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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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 발언에일침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정 진술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자신의 구속기간 연장이 결정된 후 첫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야말로 국민을 분노케하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은 잘못이 없고 진실이 밝혀 질 것이라는 게 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재판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과 관련해 반완주 민주당 대변은 “한마디 반성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그가 말한 정치보복 운운에 “오늘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에 실망과 분노만을 안겨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자신과 비선실세들이 저지른 국정농단에 맞서, 지난 겨울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어야만 했던 국민에 대한 죄송함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고 재판부를 부정하는가 하면, ‘정치보복’ 운운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집만을 유도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들은 오늘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모습만 보았다.”고 말했다.

박완주 대변인 주장과 같이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자신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라도 지켜 줄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이유다.

그리고 박 전대통령은 여전히 그는 자신의 범죄혐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사임하겠다고도 밝혔다.

법원은 변호인단이 사퇴 할 경우 국선변호임 선임이 불가피하다. 무려 10만쪽이 넘는 방대한 기록을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변호인단 사임이 재판을 연장하려는 또 다른 전략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수백명에 달하는 증인 신청에 이어 변호인이 사임할 경우 재판이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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