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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회 부산 MBC사장 퇴진 촉구, 김기춘, 고영주 등에 골프접대
허연회 부산 MBC사장 퇴진 촉구, 김기춘, 고영주 등에 골프접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0.1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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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회 사장이 법인 카드 이용해 박근혜 정권 고위층에 VIP접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MBC노조가 김장겸 사장과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해 방송이 장기간 파행을 빚은데 이어 어제는 MBC아나운서들이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소하며 MBC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MBC부산 지부 조합원들이 허연회 사장이 법인카드를 김기춘 전 실장과 고영주 이사장에게 골프 접대를 벌였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부 조합원들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반백년이 넘는 민방 효시사의 역사가 송두리째 능욕 당하고, 구성원들의 자부심은 한순간에 헌신짝처럼 내팽개쳐졌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도 채 안된 지난해 10월, 당시 imbc의 사장이었던 허연회 사장은 법인카드를 사용해 자신만의 VIP를 상대로 골프접대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사진출처:전국언론조합 MBC서울지부 홈페이지

이들은 허연회 사장이 김장겸 MBC서울 본부 사장의 낙하산 인사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조합원들은 “박근혜의 공영방송 알박기의 표본 김장겸 사장이 서울MBC 사장에 취임한 후 지역에 투하된 낙하산 사장으로 부산에 투하된 허연회 사장. 당시 구성원 모두가 의문이었다.”며 “아무런 지역적 연고도 없는, 게다가 한 번도 하마평에 오른 적이 없던 허연회 사장이 지역MBC의 맏형격인 부산MBC 낙하산사장으로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그런데 문제는 허 사장이 골프를 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들이 즐비해 있다. 조합이 밝히 바에 따르면 허연회 사장이 법인카드로 골프피를 모두 계산했으며, 고영주 이사장은 다음날 50만원의 현금을 허연회 사장에게 계좌로 넣어줬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이되고 있다.

조합은 “‘당일 골프피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법인카드로, 고영주 이사장은 현금으로 자신이 계산했고, 김삼천 이사장은 김삼천 본인의 카드로 계산했다’는 것인데 이후 고영주 이사장은 5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을 해줬고, 김기춘 전 실장의 몫은 김삼천 이사장에게 받아서 바로 다음 날(일요일) 골프장에 가서 현금으로 납부하고 납부한 액수만큼 카드 취소를 받았다고 밝혔다.”는 것.

그러나 조합은 “왜 김기춘은 법인카드로 고영주는 현금을 빌려줘서 계산을 했는지, 또 김기춘의 몫을 김기춘 본인을 직접 만나거나 계좌송금을 통해 현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김삼천이 대납을 하는 형식을 취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김장겸 사장과 허연회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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