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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시민사회단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0.1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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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화문에서 기자회견 갖고 한미해상훈련 중단 등 요구
11월 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동남아 순방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북한의 핵 개발 등 군사적 도발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방한을 두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방한 반대를 ;외치고 있다.

먼저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일본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코리아 페싱’이라고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여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양국 간의 합의한 사항이고, 방한 일정의 길고 짧음은 그리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특히, 전국여성연대(상임대표 최진미)를 비록해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방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한 도발 위협성 발언을 이어가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고, 한미해상훈련 등으로 한반도 전쟁위기에 대한 우려가 날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운운하고, 최근 ‘군사적 옵션’ 준비를 주문하며 선제타격용 전략폭격기 B-1B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실전 미사일 사격훈련을 계속 이어 가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게다가 한미해상훈련을 빌미로 미국의 핵잠수함 ‘투산’이 비밀리에 진해항에 입항한 데 이어 또 다른 핵잠수함 ‘미시간’이 14일에 부산항에 입항하여 16일-20일 사이에 핵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필두로 한 항모강습단과 함께 동해에서 북한 지휘부 등 핵심시설 타격훈련, 대잠훈련 등 대규모 해상 훈련을 진행할 예정되면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동남아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 회동을 갖는 등 일정 소화하고 오는 11월 7일부터 8일 까지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해 국회 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중국 방문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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