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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은 "양머리 걸어 놓고 개고기 파는 사기꾼"
정종복은 "양머리 걸어 놓고 개고기 파는 사기꾼"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4.0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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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정광용 회장, 정종복 후보에 독설 퍼부어
[시사브리핑/이흥섭 기자]4.29재보선 경북 경주에서 한나라당이 정종복 전 의원을 공천한 것과 관련, 공천에서 탈락한 정수성 후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후보사퇴를 권유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박사모‘정광용 대표가 정종복 죽이기 선봉에 나서고 있다.

‘박사모‘회장인 정광용씨는 31일 ’최소한의 염치도 모르는 정종복 후보의 낯 두꺼움‘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정종복 전 의원(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심위원)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정씨는 정종복 후보에 대해 '후안무치厚顔無恥'란 얼굴 거죽이 두꺼워 수치를 모른다는 말이고,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사기행위를 말한다.“며 지난 총선의 공천에서 친박 후보들을 대거 학살한 주범 중의 하나로 각 언론에서 지목된 정종복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2006년도에 촬영된 박근혜 대표님의 동영상을 올려 놓고, 30일 대구를 찾아가 박근혜 대표를 찾아가 박심을 구걸했다고 하니 두 단어가 격에 어울리는 행위다.”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정씨는 이어 “이럴 거면 친박 학살은 왜 했나. 자신의 수족을 잘라 낸 사람을 박근혜 대표님이 칭찬해 줄줄 알았나. 이에 박근혜 대표님은 대구에서 "사진 같은 것은 찍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으니 정종복 후보는 헛물만 켠 셈인데도 수년 전 동영상으로 박심을 호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얼굴 두께를 짐작할 수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국민 모두는 아는 사자성어지만 특정 후보만 모르는 것 같아 다시 알려준다.'후안무치厚顔無恥'란 얼굴 거죽이 두꺼워 수치를 모른다는 말이고,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이다. 고사성어가 이렇게 절묘하게 들어 맞는 경우도 없을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또, “정종복 후보가 정정당당한 대결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그 동영상을 즉시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홈페이지에 박 전 대표의 동영상 삭제를 촉구하고, 이미 알 만한 시민은 다 아는데, 그 행위가 오히려 표를 깍아 먹는 요인이 되고 있음은 왜 모를까.“라고 집중타를 날려 재보선을 계기로 친박과 친이계의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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