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정면대응 양상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지난 15일 바레인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귀국하던 오늘 오전, 민중당 소속 청년당원 20여명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집결해 ‘이명박 구속’등의 프켓시위를 벌여 한때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당 청년당원들은 이날 오전 “이명박 구속” “이명박을 503호 옆방으로” “#다스는_누구겁니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오는 입국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당원들은 "댓글 공작 지시,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시위에 참가한 청년민중당 손 솔 대표는 “공작정치의 몸통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범죄를 은폐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어선 안된다”며 “적폐청산이 제대로 되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범죄사실을 정확히 조사하고 처벌해야한다. 국민은 성역 없는 수사를 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던 취재진이 몰리자 출국 때와 달리 아무 입장표명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지난 15일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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