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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살아 있는 권력에 예외없이 수사의 칼 꺼내들어
검찰, 살아 있는 권력에 예외없이 수사의 칼 꺼내들어
  • 임대호 기자
  • 승인 2017.11.16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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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압박에 결국 정무수석직 사임의사 밝힌 전병헌
[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전병헌 민정수석이 롯데 쇼핑 재허가 관련 검찰을 수사를 앞두고 전격 사임을 선언하면서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수석이 의원시절이 자신이 데리고 있던 보좌진들이 롯데로부터 모두 3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해 오던 중 전 수석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전 수석을 소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전 수석은 자신의 비리 의혹을 전면부인하면서 수석직 사임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지 불과 하룻만에 청와대에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전 수석의 사임 발표 직후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검찰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국회 및 정치권과 소통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직 신분으로 검찰수사를 받는다면, 수사의 엄정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국정운영이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전 수석 사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전병헌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당시 미방위 소속 위원으로 홈쇼핑 재승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본인 주장대로 스스로 결백하다 해도 검찰에 출석하는 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에 큰 타격이 되는 만큼 그의 사임 표명은 적절하다는 분위기다.

손금주 의원은 이어 “진정한 적폐청산을 위해 자신과 주변인에 대해서 더욱 엄중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검찰 역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특혜 없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라”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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