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26 (금)
'고집불통'에 '착각'은 기본인 안철수, 박지원의 '호통'에도 '안하무인'
'고집불통'에 '착각'은 기본인 안철수, 박지원의 '호통'에도 '안하무인'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7.11.1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정당과 통합 논의에 발끈한 박지원 전 대표 불쾌감 숨기지 않아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지난 5월 대선 이후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와 안철수 대표 간 이상기류가 감지도면서 안 대표애 대한 박 전대표의 심기가 매우 불편해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전 대표를 정치 9단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 만큼 정치적 경륜이 높고우리 정치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는데 남다를 눈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 안철수 전 후보에게 쏟아지는 온갖 비난을 온 몸으로 막아낸 그였던 지라 대선이 끝난 직후 안철수 대표의 독자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 두 사람의 간극이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13일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개최해 유승민 대표를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안철수, 유승민 간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걸면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행보가 이러다보니 박 전 대표가 가만히 보고만 있었겠는가.

그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 교류협력 평화를 지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해서 핵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적폐청산 등 개혁은 민주당과 공조, 방송법은 야당공조로 민주당을 굴복시켜 법과 제도에 의한 방송개혁, 헌재소장 감사원장 등 본회의 인준표결을 요하는 인사는 공정한 국민 눈높이 인사의 표결권 행사 등등 이런 당을 만들기 위해 궂은 일 마다하지 않았다”며 안 대표에게 다시 한번 섭섭함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대표에게 정치적 사안에 대해 간곡히 건의도 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때로는 막말로 욱박을 지르기도 했다. 우리는 희망과 가능성이 있다. 분열이 아니라 단합 소통 정체성을 지키며 총선 개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며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지원 전 대표의 비판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국민의당의 현실을 보면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안철수 대표의 어설픈 행치행보가 자칫 국민의당 분열을 가속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 27석에 비례대표 13명, 총 40명의 현역의원이 몸담아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적극적인 지지로 탄생한 정당이다.

호남의 안철수에 대한 지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고스란히 안철수 대표에게 넘어간 것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정체성 그리고 국가의 리더로 인정했던 것으로 착각을 한 모양이다.

하기야 당시 까지만 해도 정치인 안철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대선을 거치면서 그의 리더쉽, 정치력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이제 그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