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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대책 마련했지만 수능생들은 여전히 불안
교육부, 수능대책 마련했지만 수능생들은 여전히 불안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1.21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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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수송대책 등 만반의 준비 마치고 김상곤 장관 현지 점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수능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교육부가 포항 지진으로 인해 당초 지난 16일 치르기로 했던 수능을 일주일 연기해 내일(22일)치르기로 했지만 포항지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특히 포항 지역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내일 있을 수능도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교육부는 포항 지역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지원을 위해 포항 남측이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해 운영키로 하는 등 후속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전히 수험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시행 범정부 지원 대책 등 합동브리핑에서 "포항 지역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교도 병행 준비하고 학생과 감독관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시험장 입실시간인 오는 23일 오전 8시 10분 이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포항관의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을 차질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만에 하나 시험장 입실시각 이후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능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 안전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할 예정이다.

포항지역의 원활한 시험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 및 지자체는 물론 행안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신속한 수험생 재배치, 원거리 이동상황에 대비한 수송대책 마련, 수험생 심리안정 지원, 철저한 안전점검과 피해복구조치 등을 추진한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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