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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MBC', 'PD수첩'통해 과거 명성 되찾는다
'다시 주목받는 MBC', 'PD수첩'통해 과거 명성 되찾는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2.1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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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적폐의 중심에 있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장기 휴가 신청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한때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시청률 1위를 지켰던 MBC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간 공영방송 MBC는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었다.

MBC대표 시사 프로그램이었던 ‘피디수첩’은 제작이 중단됐고, 많은 기자들이 현업에서 쫓겨나거나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던 기자들이 최승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예전의 MBC로 돌아가고 있다.

보수정권 집권 9년 간 MBC를 쥐락펴락했던 김재철, 김장겸 사장이 물러나고 반 노동자적 행태를 보였던 배현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등 이른바 ‘MBC적폐세력’으로 지목된 이들은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
▲ 신임 MBC최승호 사장이 지난 8월 YTN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YTN)

그 대표적인 신동호 국장이다. 신 국장의 경우 최승호 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된 직후 인 지난 8일 장기 휴가를 내고 방송국을 떠난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최승호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신동호 국장을 거론한 바 있어 신 국장이 더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동호 국장은 아나운서 국장 시절 모두 11명의 아나운서들을 타부서로 부당하게 전보 발령을 내 이들로부터 집단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MBC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신동호 국장에 대해 최승호 사장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 국장은 과거 11명의 MBC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었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혀 그에 대한 인사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최승호 사장의 취임 첫 작업으로 MBC뉴스데스크를 진행했던 배현진 아나운서를 하차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또한, 과거 MBC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이었던 ‘PD수첩’도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9년 간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었던 MBC가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을 부활시키고, 전보도거나 해직됐던 기자들을 복직시키기로 한 것은 MBC의 앞날을 충분히 예측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부활을 예고한 ‘PD수첩’은 오는 12일과 19일,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회 이슈를 다루는 것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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