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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승호 사장, 신동호 前 아나운서 국장 '평사원'으로 전격 발령
MBC 최승호 사장, 신동호 前 아나운서 국장 '평사원'으로 전격 발령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7.12.1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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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후임에 공영방송 파업에 동참했던 강재형 아나운서 임명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MBC가 해직 기자출신의 최승호 사장을 선임하면서 9년 만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MBC적폐로 불리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평사원으로 발령내고 공영방송 파업에 동참했던 기자들을 대거 복지시키거나 제작 부서로 승진 발령을 냈다.

MBC는 또, 지난 8일 최 사장 취임과 동시에 뉴스데스크를 맡고 있던 배현진 아나운서를 전격교체한데 이어 신동호 전 국장을 평사원으로 전격적으로 발령을 내 사실상 신 전 국장은MBC에서 하차하는 수순을 밞을 것으로 보인다.

MBC 신임 최승호 사장은 지난 8일 이 방송사 최대 주주인 방문진이 김장겸 사장의 후임으로 최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출한 후 각종 방송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오늘과 12일, 19일 이틀간 폐지됐던 MBC-PD수첩을 부활해 그동안 프로그램 폐지로 방송을 하지 못했던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신임 국장으로 임명된 강 국장은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 경영진에 의해 타 부서로 발령을 받는 등 고초를 겪어 왔었다.

그리고 MBC는 강 국장에 이어 라디오국장으로 안혜란 라디오 PD를 임명했으며, 시사제작국장엔 전동건 기자를, 논설위원실장엔 황외진 기자를 임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있었던 원내대책회의에서 “2012년 MBC 정상화를 외치다 해고됐던 해직기자 5명이 5년여 만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고 말하고 “그동안 MBC의 정상화를 바랐던 직원들은 뜨거운 환영으로 이들을 맞이했고, 국민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지만 참으로 가슴 아팠던 것은 그동안 MBC 정상화를 위해 싸우다 병마를 얻은 이용마 기자의 야윈 모습이었다.”며 “최승호 PD의 MBC 사장 취임과 MBC의 정상화가 모든 공영방송 정상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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