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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기형 송파세무서장 "봉사활동으로 국세청 인식 좋아져"
李기형 송파세무서장 "봉사활동으로 국세청 인식 좋아져"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1.1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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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봉사단', 불우이웃과 함께 년 50여회 공연
▲ 이기형 송파 세무서장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이 가장 권위주의적이고, 꺼려하는 행정기관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경찰서와 세무서를 꼽는다.

한 곳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대민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며, 또 한곳은 국민들의 소득에 대해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세금을 부과해 나라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행정기관이 바로 세무서다.

이처럼 세무서가 국가에 없어서는 안 될 행정기관이지만 언제부턴가 국민들 사이에서는 가까이 하기엔 왠지 꺼려지는 곳 이기도하다.

하지만 이렀듯 국민들로부터 다가서기 힘든 곳으로 느껴지고 있는 세무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국세청 사랑나눔봉사단’인 ‘LINT'(love in nts)가 2년째 전국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는 단체가 됐다.

이 봉사단은 현재 서울 송파세무서(서장 이기형)에 근무하고 있는 김경곤 계장이 주인공이지만 김경곤 계장이 이처럼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이기형 세무서장과 같은 세무서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기형 송파세무서장은 ‘사랑나눔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세무서의 특수성과 재정적 지원의 한계로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근무시간 이외에 이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선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들로부터 좋지 않았던 국세청에 대한 인식이 이들의 활동으로 많은 부분 해소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장은 특히 음악을 통한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 “그동안 우리 사회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물질적 도움에 그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사랑나눔봉사단은 단원 모두가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루고 있고, 보다 많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단원들 스스로가 ‘마술’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방식의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것은 물론 단원들이 새로운 활동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봉사단 활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김경곤 계장이 속해 있는 송파세무서 이부형 운영지원과장은 “매년 50회가 넘는 봉사활동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재정적 지원이 충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청장 백용호)송파세무서 소속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2008년 2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백여 차례에 걸쳐 전국을 다니며 음악 봉사활동을 한 바 있고, KBS, SBS 등 각종 언론으로부터 권위적인 행정기관으로 알려진 국세청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며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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