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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 비례대표 의원들 스스로 정치적 '결단'내려야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위해 '제명'요구하는 것은 유권자 우롱하는 낡은 정치의 전형
2018년 01월 05일 (금) 15:13:14 안태식 기자 blueav@hanmail.net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바른정당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에 빠져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박지원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 제명 요구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 조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안철수 대표는 4일, 박지원 의원이 통합에 반대하는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등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하자 안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절대불가’입장을 재확인 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원칙적인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시키지 않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들을 통합정당 소속으로 남겨두고 반통합파 의원들과 정치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안 대표를 압박을 이어가자 비례대표 의원들을 향한 비판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 박주현, 장정숙, 이상돈 의원

박지원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과 관련해 여의도 정치권에서도 “통합에 반대하는 비례대표의원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는 더 이상 우리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적폐중의 적폐”라며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던 중 의원 배지를 단지 불과 9개월 여 만에 의원직을 내던진 김종인 전 의원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

김종인 전 의원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스스로 비례대표직을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탈당 선언문을 통해 “어떤 자리라는 게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건데 아무 일도 할 게 없으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국회를 떠난 김종인 전 의원과 같이 아름다운 퇴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은 정당에서 의원직을 유지하며 임기를 채워보겠다는 것은 낡은 정치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아니다.

통합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부합하지 않은 정당과 결별하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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