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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천 환승 장거리 해외여행 빠르고 편리해져
대구~인천 환승 장거리 해외여행 빠르고 편리해져
  • 방영수 기자
  • 승인 2018.01.1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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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천 노선(대한항공), 1월 18일부터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 운영

[대구/시사브리핑 방영수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구 성서산업단지로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브라운씨는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된 이후, 대구로 오는 것이 한결 편리해졌다.

예전 같으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무거운 짐을 되찾아, 국내선터미널로 이동해서 다시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해야 했다.

인천대구의 항공 편 탑승시간에 쫓긴 라운씨는 뛰는 일이 다반사였고, 항공기에 몸을 싣고 나서야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는 좌석에 털썩 주저앉곤 했다.

최근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되면서, 라운씨의 모습은 달라졌다. 인천공항에 도착 후 환승통로를 통해 바로 국내선 출발 대합실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브라운씨는 인천공항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함께 대구 행 항공 편에 탑승했다.118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T2) 개장과 함께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되면서, 그 동안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시 이중 탑승수속(국내선, 국제선)으로 겪던 불편함이 해소된다.

▲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운항 개념]

*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대구(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 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환승하려는 승객과 국제선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으며 대구(김해)공항에서 CIQ를 시행함

2012년 김해공항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인천공항에서 환승할 경우 기존의 이중 탑승수속(국내선, 국제선)1회로 간소화되어, 수속절차 대폭 개선

(CIQ) 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 약자로 공항항만에서 출입국시 시행하는 세관검사, 출입국 심사, 검역을 말함

대구인천 노선은 20032월 취항한 이래 지역민의 장거리 해외 행 시 항공 편의를 제공해 오고 있으나,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대구인천 국내선, 인천해외 국제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인근 김해공항이 20124월부터 내항기 전환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반면, 대구에서 장거리 해외여행을 하는 시민과 대구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바이어의 불편 민원과 함께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내항기 전환을 요구해 옴에 따라, 대구시는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개장과 함께, 대한항공이 제1터미널에서 제2미널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지난 해 대구시는 약 7개월에 걸쳐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농림축산검역본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대한항공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대구인천 노선의 내항기 전환을 확정지었다.

앞으로 대구인천 간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으로 일원화 하면서, 수속절차가 2(대구공항, 인천공항)에서 1(대구공항) 간소화된다.

또한, 인천공항에 출도착하는 국제선의 수하물 연결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인천공항 환승 장거리 해외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 관광객바이어들이 대구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반이 조성되면서, 대구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2021년 대구세계스총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8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항공사의 탑승구역이 전면 재배치되므로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타야할 항공사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등 환승에 주의해야 하며, 내항기 환에 따라 앞으로 대구인천 구간은 인천 이동 및 배웅 목적으로 이용이 불가하다.

- 2터미널 : 4개사(대한항공, 델타항공, KLM항공, 에어프랑스)

- 탑승동 : 26개사(국적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항공사)

- 1터미널 : 42개사(아시아나항공, 기타 외국항공사)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하게 되면서,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소되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외국인들이 대구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해짐에 따라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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