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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한미정상회담 한스럽고 안타까울 뿐"
선진당 "한미정상회담 한스럽고 안타까울 뿐"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4.03 1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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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종이호랑이 두 개라고 북한이 겁먹을까”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 참석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의 현안에 대한 합의와 관련, “지금은 한가하게 외교적 언사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대통령은 그야말로 CEO답게 한미정상회담을 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종이호랑이가 두 개라고 북한이 겁먹을까”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의지를 다졌는데,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큰 틀의 제재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부시정권에서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불과 30여분 동안 이루어진 약식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면서 새로운 사실은 없이 그저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나열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는데, 실효성 있는 구체적이고도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은 아무 것도 나오지 않고, 종이호랑이가 둘이 된다고 과연 북한이 겁을 먹을까”라 묻고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은 북한의 로켓발사를 강 건너 불 보듯 해도 되는 입장이지만, 코를 맞대고 있는 우리는 아니다.”라며 보다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요구 했다,

그는 이어 “일본, 중국과도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동맹국’으로서의 국제공조를 확실하게 주장했어야 한다.”면서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건을 계기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차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중국이 약화된 달러 대신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서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라면서 “지금은 한가하게 외교적 언사에 만족할 때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대통령은 그야말로 CEO답게 한미정상회담을 했어야 하고, 우왕좌왕하며 북한에 끌려 다니는 미국에 박수만 쳐주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북한의 로켓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이 때 우리 대통령은 겨우 6월 한미정상회담 약속만 받아내고 끝냈다”고 비판하고 “이미 기회는 건너갔다. 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데 누가 우리의 미래와 안보를 걱정해 주겠는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놓친 한미정상회담이 한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성과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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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gan 2011-10-27 16:42:15
I think you hit a bullseye there fle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