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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 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
펜스 美 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2.09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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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대북 대화 협력 노력에 동맹국으로서 지원해야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평창 동계올림이 오늘 개막한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 차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미 펜스 부통령이 대북 문제와 관련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대북 문제 등에 대해 논의 했으나 양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미묘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가를 위해 어제 방한한 그는 평창올림픽보다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반북여론을 형성하는데 관심이 커 보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문재인 대통령고하의 회동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전부터 ‘대북적대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은 탈북자들과 함께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기로 해 북한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 한국을 방문 중인 펜스 미 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를 두고 진보적 시민단체인 한국시민연대는 “펜스 미 부통령의 행보는 반북여론몰이로 평창올림픽을 파탄내고 어렵사리 조성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9일(금) 오전 11시, 평택 미2함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창올림픽에 재뿌리는 펜스 부통령은 이 땅에서 사라지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한국을 방문하기 전 밝혔던 “리본이나 자르러 가는 것이 아니다.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러 간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도 부담을 갖기는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펜스 부통령은 동계 올림픽 이후 북한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러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펜스 부통령이 올림픽을 정치화하려 한다며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선을 달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 듯 정부는 오늘 방한하는 김여정,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을 갖기로 했다. 세계 각국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되는 긴장 완화 국면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펜스 부통령이 방한해 대북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정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미국의 동맹국으로 생각한다면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즉각 취소되어야 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 대화협력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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