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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네이버, 한국영화자료 보존을 위한 업무 제휴 체결
한국영상자료원과 네이버, 한국영화자료 보존을 위한 업무 제휴 체결
  • 구연미 기자
  • 승인 2018.02.12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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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네이버가 손잡고 한국영화자료 보존을 위한 업무 제약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2월 8일(목)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서 ‘한국영화자료 보존을 위한 자료원-네이버 업무 제휴’ 체결식을 진행했다.

▲ 8일 진행된 네이버-한국영상자료원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좌측)과 네이버 V&엔터서포트 박선영 리더(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국고전영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대중에게 다소 낯선 영역이었던 한국고전영화의 문턱을 낮추고자 성사되었다.

자료원은 본 사업을 위해 네이버로부터 지정기부금을 전달받을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2019년까지 2년 간 근고전한국영화 7편에 대한 고화질(4K) 상영본 제작 및 영화매거진 「스크린」(1984~2011) 게재 사진 1만점의 디지털화를 실시, 추후 네이버TV, 브이 라이브(V LIVE), 네이버 포스트 등을 통해 결과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4K 고화질로 만나는 1960~2000년대 한국영화 7편


한편, 4K 고화질 상영본을 제작할 영화는 <로맨스 빠빠>(신상옥, 1960), <박서방>(강대진, 1960), <삼등과장>(이봉래,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1961)의 1960년대 작품과,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1999), <춘향뎐>(임권택, 2000), <지구를 지켜라>(장준환, 2003)까지 총 일곱 작품이다.

 

이는 지난 2014년, 자료원이 추진하고 62인의 영화계 종사자가 참여한 ‘한국영화 100선’의 일부로, 현재는 디지털 매체 기준 최대 SD급의 화질로 일반에서 감상 가능하다. 고화질 상영본 제작은 이를 약 29배 화소수에 달하는 4K 화질로 구현하는 작업으로, 작품 감상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유수 한국영화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K 화질로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이 종료된 후, 2019년부터는 네이버TV 내 자료원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 등 네이버 영상 플랫폼을 통해 이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며, 이 중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지구를 지켜라>의 경우 복원 기념 오프라인 현장 상영 및 브이 라이브를 통한 행사 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휴 기간 동안 현재 서비스 중인 네이버TV 자료원 채널 내 110여 편의 작품 외에도 서비스 편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TV 한국고전영화극장 채널: http://tv.naver.com/koreanfilm)

 

*80~2000년대 영화계 모습 담은 타임머신 공개


이와 더불어, 영화매거진 「스크린」 제작 당시 생성된 사진 자료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스크린」은 국내 영화잡지 중 최장 발행 기간인 26년 동안 제작되었던 매거진이다. 1984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영화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담아냈던 매체로, 자료원은 지난 2016년 「스크린」 발행사인 ㈜스크린클라우드로부터 50만 여점의 매거진 관련 사진 자료를 기증받은 바 있다.

자료원은 이 중 1만 점의 자료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하고, 이를 2018년 말까지 자료원이 개설한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우 송강호의 데뷔 시절’, ‘모두가 사랑했던 배우 최진실’ 등 일정 주제 하에 콘텐츠를 분류하여 일반에 소개함으로써, 국내 스타와 영화 제작 현장, 나아가 한국영화의 시기별 변천사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는 당대의 시대상과 대중문화 발전 과정을 또렷이 드러내는 매체임과 동시에, 다양한 삶의 면모를 통해 인식의 지평 확장을 도모하는 예술 장르이기도 하다. 본 협약은 이러한 ‘영화’의 의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기억 속 작품 및 과거 영화계 일면을 현재로 소환함으로써 문화유산으로서의 영화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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