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등 '국민모임'소속 의원들 폭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오는 7월 당권을 재 장악하기 위해 ‘비밀 사조직’인 ‘대안포럼’과 ‘밝은 미래포럼‘이라는 사조직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종걸, 장세환,의원 등 (민주당 국민모임 소속)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영등포에서 ‘대안포럼’을 출범시켰으며, 이 모임에 서울 48개 지역위원회 중 33개 지역위원에서 모두 4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하루전날인 지난해 12월 19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 호텔에서 전남 지역을 포함한 전국 70여명과 강기정 당시 대표 비서실장이 참석해 “정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하자”는 등 정 대표의 당권 장악을 위한 모임을 갖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뿐만 아니라 12월 19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우이동 모 수련원에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을 불러 ‘지반선거 대비전략’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나를 믿고 따라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며 정 대표의 이같은 사조직 관리를 폭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이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 친 정대표계인 우상호, 노영민 대변인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이들 의원들에게 "사실과 다르다"며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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