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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방의 보이는 라디오 2’ 콘서트 성황리 마쳐
‘새벽공방의 보이는 라디오 2’ 콘서트 성황리 마쳐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02.26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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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이불밖은 위험한 추위도 지나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즈음 인디 어쿠스틱 듀오 ‘새벽공방’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폼텍스홀에서 ‘새벽공방의 보이는 라디오 2’ 새벽공방 첫 EP앨범 “새벽라디오” 발매기념 100석 한정 콘서트가 열렸다.

 

희연과 여운 1993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된 여성 듀오 '새벽공방'은 지난 1월 26일 EP 앨범 ‘새벽라디오’를 발매한 후 크고 작은 페스티벌 공연을 비롯해 지난 저스트리슨의 단독 공연 이후 두번째 공연으로 팬들과의 만났다.

인디씬에서 실력을 인정 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새벽공방은 2016년 자작곡 및 커버곡들로 네이버 뮤지션리그 연간대상 수상을 비롯해  2017년에는  4장의 싱글을 발매한데 이어 2018년 1월 26일 드디어 첫 EP앨범 ‘새벽라디오’를  발매했다.


총 7곡이 수록된 첫 EP 앨범은 타이틀곡 ‘새벽라디오 199.3’을 비롯하여  ‘프라하’, ‘오후의 무엇’, ‘계절이 지나면’’, ‘어른이’  등 7곡이 수록되어 있다.


희연과 여운 두멤버가 거의 전공정에 참여하여 공방에서 한땀한땀 만들 듯 완성해 그들의 애정이 듬뿍담겨져 있다.

'새벽공방'의 보이는 라디오 2 부제 : 어른이들에게'의 첫곡은 역시 새벽공방의 메가 히트곡 '카드캡쳐 체리'. 새벽공방만의 스타일로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러브송으로 탄생한 곡으로 듣고 있노라면 기분이 좋아하는 상큼한 멜로디와 희연의 맑은 음색이 돋보인다. 언제 들어도 사랑스러운 곡이다.

두번째 곡 ‘꿈에서 만나’는 사랑하는 이를 꿈에서라도 만나 위로를 받고 또 따뜻하게 감싸주고 싶은 애틋함이 담겨져 있는 곡이다.


이어진 ‘오후의 무엇’은 멤버 여운이 지하철에서 무표정한 사람들을 보고 만들어졌다는 곡으로 나른한 오후 무언가를 기대하며 하루를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상큼한 곡으로 정말로 오후에 좋은 일이라도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해 주는 곡.

 

▲ 출처: 새벽공방 페이스북


희연의 기타와 여운의 피아노로만 구성된 타이틀곡 ‘새벽라디오 199.3’은 감성충만한 새벽에 들으면 더욱 잘어울릴 서정성이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곡이다.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콘서트의 또다른 즐거움. 바로 미발표곡을 누구보다 먼저 콘서트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팀명과 같은 동명의 미발표곡 ‘새벽공방’은 깊은 감성이 사각사각 그리움이 되어 새벽의 감정을 노래한다.

 

1부가 끝나고 공연전부터 공지를 통해 미리 사연을 받아 새벽공방이 야심차게 마련한 '어른이 상담소'에서는 추첨을 통해 관객들의 사연을 직접 읽어주고 사연과 어울리는 곡을 직접 불러주는 시간을 가졌다.

군 복무중이어서 평소에도 콘서트를 오고 싶어하다가 이번에 겨우 휴가 날짜를 맞춰 참석 했었다는 군인에게는 ‘이등병의 편지’를, 교사이신 어머니를 보며 교사를 꿈꾸어 오다가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이에게는 – ‘달리기’를 새벽공방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냈다.

이어서 마지막으로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어른이기 전이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관객에게는 ‘세일러문+달빛천사 my self + 디지몬엔딩+아따맘마’로 이어진 애니메이션 주제곡 메들리를 상큼하게 관객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특별한 코너가 끝나고 이어진 곡은 개인적으로 이번 EP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어른이’가 이어졌다. 이미 많이 알려졌다시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을 보고 희연이 만든 곡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쉽지 않은 관계와 관계에 대해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몽환적인듯한 춤을 추는듯 하지만 슬픔이 담겨진 ‘쉘위댄스’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곡 ‘하루시작’ 두곡이 그랜드 피아노 버젼으로 연주되어 불려졌다.

‘계절이 지나면’, ‘프라하’, ‘우산 속 우리’를 끝으로 아쉬움에 짧게만 느껴지던 공연이 끝났다.
‘달빛천사’가 앵콜곡으로 불려지고 관객들은 아쉬움에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늘 그렇듯 공연장에는 많은 ‘새벽별’(새벽공방의 팬)들이 찾아와 주었고 공연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을 사인회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공연에서 받은 ‘힐링의 시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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