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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 지난 대선 기간 중 있었던 '캠프'내 성희롱 사건 폭로
2018년 03월 08일 (목) 10:28:37 안태식 기자 blueav@hanmail.net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안 전 지사 수행비서였던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오늘 오전 성명서를 통해 “앞에선 #미투를 운운하며 뒤에서 성폭력을 자행한 그의 이중잣대를 용서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며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이 성명서는 김지은 씨와 경선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책임 있는 어느 누구도 김지은 씨의 용기를 지지하거나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고 어젯밤, 두 번째 피해자에 대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어 참담하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라며 “긴 침묵을 바라보며, 김지은 씨와 두 번째 피해자, 더 있을지 모를 피해자를 위해 이제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희는 캠프 내에서 각자가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노래방에 가서 누군가 끌어안거나, 허리춤에 손을 갖다대거나, 노래와 춤을 강요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뺨을 맞고도 술에 취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 만연한 성폭력과 물리적 폭력은 ‘어쩌다 나에게만 일어난 사소한 일’이 아니라, ‘구조적인 환경’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저 캠프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과거 안희정 캠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폭로했다.

이들은 또, “왜 우리가 한 번도 제대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민주주의는 안희정의 대표 슬로건이었지만, 캠프는 민주적이지 않았다. ‘너네 지금 대통령 만들러 온 거야’라는 말은 당시에는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말로 받아들였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안희정이라는 인물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을 낳았다. 정작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하면 묵살당하는 분위기에서 선배들과의 민주적인 소통은 불가능했다. 저희 역시도 그러한 문화를 용인하고 방조하는 데 동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죄책감마저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이런 경험을 나누고, 김지은 씨가 #미투에 참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그 동안 겪은 모든 일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춰주십시오. “왜 거절을 못했느냐”, “평소 행실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정치적 목적이나 배후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말을 전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발표할 것을 지시한 비서실 인사가 누구였는지 밝히고 당헌과 당규에 따라 성폭력 방조죄로 간주해 징계하십시오.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정당은 상습 성폭행 가해자 안희정의 성범죄 혐의에 관한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정치권 내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방지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라는 등 세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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