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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 "여성당직자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등 날조된 거짓"
박수현 前 청와대 대변인, "여성당직자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등 날조된 거짓"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3.11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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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 자청해 전처 등 이권청탁 사실도 밝혀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이 사건이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수현 예비후보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건 직후 박수현 전 대변인은 즉각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여론 추이를 점거하던 중 자신과 관련한 불륜설이 불거지면서 박 전 대변인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의 불륜설은 민주당원으로 알려진 오모씨로 오씨는 “박 전 대변인이 공천을 미끼로 김영미 시의원을 공천했다”고 폭로하면서다.

특이 이 사건에 대해 당사자인 김의원은 오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오씨를 명예훼손으로 검찰고 고발했다.

그리고 박 전 대변인도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의 전처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이권청탁을 했다고 역공을 폈다.

박 전 대변인은 최근 제기된 자신의 ‘여성당직자 특혜공천의혹’과 ‘불륜 의혹’등이 날조된 거짓이라고 밝히고 근거문서를 공개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 전 부인과 이혼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특혜를 주도록 강요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이후 충남도지사 예비선거에 등록하자 특혜를 요구했던 장본인들이 기획조작된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박 예전 대변인이 공개한 부정청탁 요구서에는 민주당원이라며 지난 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벌인 오영환씨와 박 예비후보의 전처, 전 처형이 이혼을 댓가로 A, B, C로 우선순번을 정해 3가지의 사업권이 구체적으로 요구됐다.

우선 A항에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시 토지 ‘5300평’ 가운데 ‘1500평’을 20년간 무상임대해 전기차나 가스차 충전소를 할 수 있도록 인허가와 함께 사업자금 50억원을 대출받는 부정청탁이 제시됐다.

이어 B, C항에서는 성남구 분당의 주요소 매입자금 150억,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연리 4%의 저렴한 이자로 받도록 은행을 알선하는 금융권 특혜대출이 요구됐다.

그는 “이들은 ‘청와대 대변인 말한마디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제 전 보좌관을 압박했지만, 요구를 들어줄 힘도 없었다”며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라고 촛불혁명이 만들어준 정권인데 처다볼 가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이들은 제가 불륜을 벌여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며 “허위날조 공표와 언론 기사화, SNS확산, 기자회견 등 일련의 과정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충남도청 기자회견 당시 오영환씨가 제시한 “김 모씨와의 불륜 때문에 아내와 이혼했다”는 주장도 박 예비후보가 공개한 근거문서를 통해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박 예비후보와 불륜상대로 지목된 김 모씨의 전 남편 L씨는 “결혼생활 내내 불륜관계나 내연관계가 없었다”며 “저와 제 딸의 명예를 걸고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진술서를 작성해 공개했다.

L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유포자를 반드시 신상필벌하고 필요시 검찰에 출두해 진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리고 전처와 재결합을 위한 박 예비후보의 노력이 거짓이라는 주장 역시 기자회견에 나선 오씨 스스로 “박 예비후보가 나를 보내 재결합에 노력해달라고 해 모두 3차례를 다녀왔다”고 시인한데다, 박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당선이후 처갓집을 방문한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모두 신빙성을 의심 받고 있다.

박 전 대변인은 “저의 개인신상과 관련해 악성적 내용들로 충남도민과 더불어민주당 동지,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 송구하다”며 “이 같은 정치공작은 후보에 대한 저열한 네거티브일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선명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해당행위로 중앙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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