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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부 개헌안 당위 설명하며 홍준표 대표 '협박'정치 정면 비판
추미애, 정부 개헌안 당위 설명하며 홍준표 대표 '협박'정치 정면 비판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3.2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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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의석 방패삼아서 의회민주주의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시스트적인 협박"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과 관련해 야당에 초당적 협을 당부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협박’정치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정부 개헌안 1차로 공개된 것과 관련 “민주당은 6월 개헌이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당론도 가장 먼저 채택했고, 그 누구보다 민심에 따라 개헌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6월 개헌에 대한 당위를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번 개헌은 주권개헌, 분권개헌, 민생개헌으로 촛불혁명을 완결시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으로 보고 “국회와 정치권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마저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정부를 향해 ‘이게 나라냐’,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런 국민의 근본적인 질문에 우리는 개헌으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을 헌법에 명시해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고, 주거권을 기본권에 포함시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보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국가의 적극적 역할을 명시함으로써 국민주권을 구체화하고, 명료화해서 국민의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개헌이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야당의 개헌 관련 반발에 대해서도 “야당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위해 이런 개헌을 보이콧에만 열중한다면 그럴수록 민심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표결에 참여하는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협박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홍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그야말로 역대 듣도 보도 못한 제왕적 대표라 할 것”이라며 “제1야당의 거대의석을 방패삼아서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파시스트적인 협박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대통령의 개헌발의는 헌법에 명백하게 보장된 권한이고, 국회가 개헌발의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으면서 대통령도 하지 말라는 식의 태도는 그 어떤 국민도 수긍하기가 어려운 정략적인 태도라 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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