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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이기수 총장, "등록금 싼편" 파문
고려대 이기수 총장, "등록금 싼편" 파문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01.30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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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문제는 대학생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
고대총장 이기수 등록금 싼편 발언, 이 총장은 사과가 아닌 사퇴해야 한다
- 등록금 문제는 대학생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이다
지금 등록금의 문제는 부단 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자살을 하고 심지어 학부모들 까지 자살을 하고 있다. 이쯤 되면 부단 대학의 등록금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생들이 등록을 하자마자 휴학을 하고, 조기 입대하여 등록금 도피처로 활용을 하고 있다. 또한 등록금 후불제로 인해 잠정적인 등록금 인상폭은 막았지만 이자가 복리로 계산된다고 한다.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국 빚더미에 안게 된다. 졸업하자마자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이들은 신불자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어렵게 취업한다고 해도 대부분 비정규직과 88만원 세대가 되는건 자명하다.


▲ 지난 1월 7일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결국 전대도 인하가 아닌 동결이었다. ⓒ사회부 안병현

지난 해 4월에는 등록금 때문에 남학생은 물론 심지어 여대생들 까지 삭발을 했다. 하지만 공권력은 가만두지 않고 삭발 후 기자회견장에서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싼편’이라고 한다. 과연 학자로서 자질이 있는가. 높은 등록금 때문에 학부모들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고, 심지어 유흥업소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누군들 자녀에게 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사회는 그렇지 못한 부모로 만들고 있다. 이 총장이 과연 책임질 수 있겠는가. 이 사회는 부자들 1%만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의 것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과가 아닌 당장 사퇴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이유는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과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사고는 터뜨리고 ‘실수다’ ‘오해다’며 사과문 발표하면 끝이란 말인가?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비싼 교육 받고 할 일이 없어서 시위를 재미삼아 하겠는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외치는 것이다. 지금 이 총장 때문에 사회적 파장이 크게 일고 있다. 모든 책임은 이기수 씨가 지고 용퇴를 해야 한다.

이번 대학가에 등록금 동결 결정을 지켜보며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등록금 동결이 아니고 인하였다. 그런데 비열한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하는 척 하다가 동결시킨 다른 대학들의 눈치를 보며 동결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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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안병현 부장 goson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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