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19 (화)
[전주영화제 리뷰] 정대건 감독의 '메이트'
[전주영화제 리뷰] 정대건 감독의 '메이트'
  • 신재덕 기자
  • 승인 2018.05.10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호한 젊은 세대의 보통의 연애

[시사브리핑 신재덕 기자]

심희섭, 정혜성이 주연을 맡은 정대건 감독의 영화 '메이트'는 두 남녀가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나 가벼운 연애를 통해 모호한 연인이 되어가는 젊은 세대의 요즘의 연애에 관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청춘에게 삶의 지친 무게속에  여느 청춘 영화들처럼 이들은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꿈과 열정을 간직한채로 어느정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실제 청춘들의 모습과도 더 닮아 있어 현실에 조금 더 와닿는 청춘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주인공의 커플에 또 다른 남자가 둘의 관계에 나타나면서 관계가 복잡해지는 과정이 흥미를 끈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불우한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준호(심희섭)은 생계형 사진작가 고 은지(정혜성)은 작은 잡지사의 에디터이다.

지금 세대의 청춘들처럼 살아간다는 것이 퍽퍽하기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정 받고있고 꿈이나 열정도 어렴풋이 가지고 있는, 현실과 좀 더 와닿는 청춘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비슷한 여느 청춘 영화들처럼 생계를 위해 편의점 등에서 알바를 하거나 하는 모습은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준호와 은지의 두 남녀의 사이는 무언가 부족한듯, 결여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빈틈으로 둘의 관계는 흔들리고 물결처럼 파도친다.

영화 '메이트'는 두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면서 인간과 인간에 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며 관계를 맺는 것 만큼이나 또 관계를 끊는 것에 대한 고충도 영화는 담아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