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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리버스 엣지'
[리뷰]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리버스 엣지'
  • 윤현진 기자
  • 승인 2018.05.1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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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숨길수록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

[시사브리핑 윤현진 기자]

이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은 확실히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초기작 보다 훨씬 더 어두워지고 어떠한 메세지를 관객으로 하여금 주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굉장히 밝은 하루나라는 인물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의 남자친구인 칸논자키와 그의 친구들은 왕따인 야마다를 괴롭히고 번번히 하루나는 그를 구해주게되고 이런 야마다는  하루나에게 자신의 비밀인 인적이 드문 강가에 죽은 시체를 보여주게 된다.

이런 상황에 유명한 모델인 코즈에 또한 이를 알게되면서  하루나의 주변 인물들이 서로 다른 오해들을 겪게 되면서 폭발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 오는 점은 일반 적인 시네마코프 비율 대신  고전적인 1.3 : 1 화면비를 쓰고 있다.

 

칸논자키, 야마다 , 하루나와 관련된 모든 인물들은 겉으로는 일반적이고 밝은 10대의 모습들을 갖고 있지만, 가정 혹은 본인 스스로 갖고있는  식욕, 성욕 등 인간의 욕망과 비밀들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이

러한 연결점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바로 이 점이 감독이 일부러 이러한 연출을 통해 답답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밝혔다. 

 

모든 감정들과 어느정도의 욕망은 표현되어 져야하지만 그 인물들은 끝까지 비밀을 유지한체 마치 고름이 터질때까지 인내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뒷배경에 주목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 영화의 원작은 헬터스켈터의 원작으로도 유명하신 오카자키 쿄코 작가가 집필했다.


그 당시의 청춘들은 미래, 주변사람들에 대해 굉장히 무관심 했다고 한다. 이 작품이 발표되고 1년 후 한신 대지진, 독가스 지하철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들이 생겼고,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과가 일어난 후 그 끝에서 일어난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것이다.


청춘들에게 더욱 더 주변들과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지를 나타낸 영화인듯 싶다. 마치  강 기슭의 끝에서 바라본 우리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사회 '리버스 엣지 ' 라는 표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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