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임대호 기자]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공천 갈들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갈등계파갈등으로 인한 공천 파행을 겪고 있어서다.

노원병 선거구의 경우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예비후보는 같은 당 소속의 김근식 예비후보가 사퇴해 단수 심사 대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출신 공천 관리위원들의 반발로 공천 확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 역시 당내의 치열한 계파 갈등으로 인해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양진영, 박주원 예비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산시장 후보 공천이 공표 된 공천 시일을 지나 계속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안산시장 예비후보로 바른정당 출신 양진영 변호사와 국민의당 출신 박주원 전 최고위원이 경합하고 있다.

이 중 박주원 예비 후보의 경우 과거 국민의당 시절 ‘DJ 저격수’ 논란으로 지난 1월,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일주일 남기고 당원권 정지를 해제 받았는데, 이 사항이 당내 공천 심사 위원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편에서는 국민의당 출신 위원들이 이를 조직적으로 변호하면서 공천 심사 위원회가 파행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안산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주원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로부터 공천 약속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안산의 모 호남 출신 인사에 따르면 “아직 ‘DJ 저격수’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박주원 예비후보가 공천 심사에서 왜 아직까지 남아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만약 박 예비후보가 안산 시장으로 공천 될 경우 지지를 철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호남 출신 인구가 전체의 30% 가량 차지하는 안산 지역에서 ‘DJ 저격수’ 꼬리표를 붙이고 있는 박주원 예비후보의 공천 심사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