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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희 후보, 정책은 실종되고 문재인 팔아 당선되기?
이학영 의원과 한대희 후보 유세 80%가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 자랑 주거니 받거니
2018년 06월 11일 (월) 15:32:42 편집국 leesup@nanews.co.kr
   
▲ 더불어민주당 한대희 군포시장 후보 슬로건(사진:한대희 후보 페이스북)
[시사브리핑 편집국]6.13 전국 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선거운동의 구태로 꼽히는 ‘전략공천’과 정책을 통한 경쟁이 아닌 대통령 지지율에 기댄 선거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접전지역일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기대 선거운동에 올 인하는 잘못된 선거운동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정책이 실종된 이상한 선거운동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장 선거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장 후보 한 대희 후보를 위한 밥상은 이미 차려져 있었다.
현재 민주당 군포시장 후보로 결정된 한 대희를 비롯해 모두 7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1차 컷오프에서 송재영, 하수진, 이재수, 곽오열 등에 탈락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채영덕, 최경신, 한 대희 등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 한 대희 후보가 결선을 통과할 것이라는 소문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 전체에 확산되면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은 사실상 한 대희 후보에게 마지막 티켓을 쥐어주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게다가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한대희 후보가 자신의 대표경력을 과거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으로 표기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당직을 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조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급히 경기도당 선대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에 나섰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재 경선을 실시했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한 대희 후보가 군포시장 후보로 공천권을 거머쥔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의 반 민주적 공천권 행사로 경선 참여했던 후보들 반발 심해 군포시 지역위원회 선거 앞두고 ‘사분오열’
특히 한 대희 후보와 경선에 참여했던 일부 후보들은 공개적으로 한 후보와 이모 국회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국회의원의 작품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고, 한 대희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말도 비공식적으로 확산되면서 민주당 군포시 지역위원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분오열되는 심각한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희 후보 공천 과정을 두고 전형적인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19대 총선을 불과 1달 남기고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학영 의원과 한 대희 후보 간 친밀한 관계가 오늘의 사태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당원과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현역 국회의원의 강한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됐었다. 군포시장 후보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정책은 찾아볼 수 없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만 부각시키는 코미디 같은 유세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곳에 도사리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 와 같이 29만에 달하는 군포시의 운명을 책임질 단체장 후보의 자질과 관련한 문제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즉, 민주당 당직 경력이 경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 대희 후보로서는 단체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한 대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지난 5월 31일부터 선거 이틀 전인 6월 10일 까지 유세를 분석해 보면 군포시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대중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하면서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 지원유세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과 대통령의 관계를 자랑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와서다.

◆지방선거를 자신의 총선거 장으로 만들고 있는 이학영 의원도 반성 필요...‘꼼수’정치 이제 그만
뿐만 아니라 보조 연설자로 나선 이학영 의원도 한 대희 후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을 겨냥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학영 의원도 지원 유세 때 마다 자신의 국회의원 활동사항에 대해서 긴 시간 할애하고 있다.

‘을지로위원회’의 활동과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등 지방선거 지원유세와 무관한 내용의 연설로 일관하자 유세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 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는, 그래서 대통령의 인지도를 발판삼아 ‘무임승차’하려는 ‘꼼수’ 정치는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현대사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

◆선거 때마다 낙하산 공천, 낙하산 공천 공화국 되어 버린 군포시 지역 정치
그리고 경기도 군포시의 경우 전형적인 낙하산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로부터 비난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경기도 군포시의 경우 지난 1998년 이전 까지만 해도 보수정당이 우세한 지역이었으나 김윤주 군포시장 후보가 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군포시의 경우 지난 2012년 제 18대 총선을 앞두고 내리 3선을 했던 김부겸 장관이 대구로 무대를 옮긴 직후 이름도 생소한 더불어민주당 이의원이 총선을 불과 1달여 남기고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19대 20대 두 번의 총선에서 내리 두 번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가 승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연이어 벌어진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형식적으로 경선 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전략공천과 다름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 대희 군포시장 후보 까지 이러한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유력한 후보들이 이름도 생소한 후보에게 밀려 자칫 정치 생명 까지 끊길 판이어 서다. 게다가 전략공천의 폐해는 이 뿐만은 아니다.

누구보다 지역 정서를 잘 알고, 그동안지지 기반을 닦아온 지역 정치인들은 전략공천 한방에 그동안 쌓아왔던 공든 탑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렸고, 시민들은 정당의 하향식 공천방식의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이중 피해를 겪어야 한다.

물론 민주당의 공천과정이 완전한 낙하산 공천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후보가 공천권을 꿰찬 것만 보아도 이러한 의혹이 사실일 개연성은 높아 보인다는 게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본 한 지역 정치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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