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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리뷰] 역설적으로 묻게 되는 과연 행복이란?
[부천 리뷰] 역설적으로 묻게 되는 과연 행복이란?
  • 김영진 기자
  • 승인 2018.07.1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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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

[시사브리핑 김영진 기자]

 '행복의 나라'라는 제목고 포스터를 보고 직감적으로 역설적인 제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8년 전, 자살을 시도하려던 자신을 구하려다가 죽은 진우의 제사에 매년 참석하는 민수(지용석).

그때마다 가족들이나 그 사람의 엄마 희자(예수정)를 마주하는 것도 고통스럽기만 하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은 제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자 그사람의 엄마는 민수를 무섭게 노려본다.

이제 민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실하다고 하면서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민수를 보면 답답하고 여러가지 복잡한 마음이 든다.

그사람의 엄마는 자신이 죽으면 제사를 민수에게 지내야 한다고 하는 장면은 묘한 느낌을 주며 소름이 ㄷ돋는다.

한떄 극단적이고 어둡고 우울한 생각을 해 본적이 적이 있다면 어쩌면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 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 무슨 감정인지 알 수 가 없다. 울분을 꾹꾹 참아 누르기만 하는 ‘민수’ 역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각자 너무도 상반된 상황의 두 사람이 전하는 역설적으로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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