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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리뷰]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유리고코로'
[부천영화제 리뷰]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유리고코로'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07.21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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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과연 무엇인가?

[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의 일본영화 '유리고로코'는 불우한 운영으로 태어나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게 되지만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반복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인의 이야기를그리고 있다.

잔혹한 장면들도 나오지만 주인공의 입장에 공감하게 되면 아련하고 아프게 다가오기도 한다.

과연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영화내내 관객에게 던지고 있는 '유리고코로'는 아프고 슬픈 로맨스와 살인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다.

산장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료스케는 연인이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암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의 집에서 우연히 노트 한권을 발견한다.

태어날 때부터 공감 능력이 없고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여자가 죄책감 없이 살인을 이어가는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료스케는 빠져든다.  소설인지 누군가의 범죄 일지인지 알 수가 없다.

영화는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두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엮어지자 퍼즐이 완성된다.

 

일본의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의 소설을 영화화한 '유리고코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고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태어날때부터 싸이코 패스인 그들도 인간이고 결국 인간이라는 한계에서 살아가므로 아련하고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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