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4:39 (목)
故노회찬, 마지막 인터뷰에서 "진실 밝히겠다"더니..."왜 그러셨어요"안타까움 줄이어
故노회찬, 마지막 인터뷰에서 "진실 밝히겠다"더니..."왜 그러셨어요"안타까움 줄이어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8.07.23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사독재정권과 맞서 노동자들의 권익에 위해 헌신 했던 한사람의 정치인
▲ 23일 세상을 달리한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도모 변호사로부터 지난 2016년 5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드루킹 특검의 수사를 앞두고 있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오늘(23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정의당 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19일,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고 동창으로 알려진 도모(61) 변호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졸업한 지 30년 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며 "총선이 있던 2016년에는 전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는데“라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전면 부인 했었다.

이날 목숨을 끊은 고 노회찬 의원이 공식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밝힌 마지막 언론과의 대화였다. 특히 노회찬 의원이 의정활동과 과거 민주화운동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많은 시민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휩싸였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부터 일체의 언론접촉을 피하고 있고, 오늘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외에는 어떤 공식적인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고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너무 참담합니다. 그곳에선 맘 편히 쉬세요. 왜 그러셨어요....아 말도 안되여, 꼭 필요한분인데 존경했습니다 앞으로도...올곧고 강직한 의원님의 행보 때문에 정의당을 지지하는데.. 아직 이 나라는 민주화가 덜됐는데..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등 그를 애도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