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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잭슨 목사,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행위 지양해야"
제시 잭슨 목사,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행위 지양해야"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8.07.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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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바라본 한반도 문제
▲ 제시 잭슨 목사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안태식 기자]미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인 제시잭슨 목사가 24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한반도경제전략연구회’(대표 이인영 의원 등)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인 모인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한국 국회의원들께 드리는 제안을 통해 “이제 한반도에서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평화협정이 필요하며, 분노, 증오, 미움을 종식시키고 한미연합훈련과 같은 군사행위가 종식되는 날이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는 날일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가능서을 높인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잭슨 목사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가능성 희망 버리지 않고, 기회를 잘 활용해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이끌었다. 어떤 이들은 북한의 도발행위, 적대행위를 걱정하고 비난했지만, 그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잭슨 목사는 한반도 평화의 시발점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평창올림픽은 엄청난 성취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한반도기를 선두에 세우고 공동 입장한 것은 엄청난 성공이었다.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워싱턴과의 관계도 잘 유지했기에 북미정상회담도 성사됐다. 문 대통령이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비핵화는 과정의 일부라고도 말했다. 잭슨 목사는 “평화를 반대하는 세력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선견지명이 없고, 폭탄과 총을 만드는 데만 신경을 쓴다. 평화를 파괴하는 무기에 대해 종말을 고해야한다. 미국은 위대한 국가이지만 폭탄이나 무기 생산을 자제하고, 분쟁을 자초하는 행위를 지양해야한다.”면서 “비핵화는 일방적 검증요구가 아닌 상호적 검증을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북한 체제 보장을 해주고 그들을 고립시키고 위협하고 ‘악’으로 규정하는 행위들을 지양해야 한다”며 북한의 체제보장이 비핵화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보았다.

그리고 북한과 미국 간 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잭슨 목사는 “우리는 트럼프에게 3자 회담, 남북미 삼자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며 “이런 과정으로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을 요청해야 하고, 한반도에서는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평화협정이 필요하다. 분노, 증오, 미움을 종식시켜야할 때”라며 “한미연합훈련과 같은 군사행위가 종식되는 날이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는 날일 것”이라며 정부 차원, 민간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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