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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롯데와 양강구도 재편”
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롯데와 양강구도 재편”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9.2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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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남인영 기자]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롯데렌터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어 ‘AJ렌터카 지분 인수의 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원에 인수하게 됐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주식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실사와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국내 렌터카 2위와 3위 기업인 SK렌터카와 AJ렌터카를 통합 운영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렌터카는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 차량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인장기렌터카 사업에 주력해 온 반면, AJ렌터카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해 단기 렌터카와 중소법인렌터카 사업에 특화돼 통합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번 AJ렌터카 인수로 SK네트웍스의 통합 렌터카 운영대수가 17만2000대로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은 롯데그룹과 SK그룹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2.04%와 9.84%로, 두 회사를 합치면 점유율은 21.88%로 확대돼 1위인 롯데렌탈(24.26%)의 뒤를 바짝 되쫓는 모양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J렌터카 인수로 분산돼 있던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편익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인수·통합 과정에서 '고객 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AJ네트웍스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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