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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저한 저가 공략에 그만”...한국항공우주, 美 APT 입찰 ‘낙마’
“현저한 저가 공략에 그만”...한국항공우주, 美 APT 입찰 ‘낙마’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9.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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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가 이번 입찰에 내세웠던 T-50A/출처=록히드마틴
[시사브리핑 남인영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에서 보잉·사브 컨소시엄의 저가 공략에 결국 낙마했다.

27(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이날 오후 5시 APT 교체사업자로 보잉과 사브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컨소시엄은 당초 사업비로 예상됐던 163억 달러(약 17조원)의 절반 수준을 조금 웃도는 92억 달러(약 10조원)에 BTX-1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PT 교체사업은 미 공군의 40년 이상 노후화된 훈련기 T-38 351대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해 사업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채 수차례 지연된 바 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토종 전투기 T-50을 개량한 T-50A를 앞세워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KAI가 항공기 본고장인 미국 수출에 성공할 경우 국가 항공산업 발전과 국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기회였다. 또 향후 제3국으로 약 1000대규모의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될 만큼 KAI의 역점 사업이다.

KAI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KAI는 록히드마틴사와 협력해 전략적인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보잉사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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