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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윗’ 한마디는 444억원 짜리였다”
“머스크의 ‘트윗’ 한마디는 444억원 짜리였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9.3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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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괴짜 천재’로 잘 알려진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윗 한마디에 4000억 달러(한화 약 444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장폐지’를 하겠다는 ‘트윗’으로 인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피소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벌금을 내고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SEC는 이날 상장폐지 트윗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머스크와 테슬라가 각각 2000억 달러씩 총 4000억 달러(444억4000만원)의 벌금을 내고,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3년간 물러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테슬라 브랜드와 동일시되는 머스크는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는 대신 CEO로는 남아있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며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발언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11%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에서는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SEC는 지난달 테슬라에 소환장을 발부하며 주가관련 불법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법무부도 사기혐의로 머스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이 논란이 확산되자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테슬라의 상장을 유지하겠다며 발언을 번복했으나, SEC는 지난 27일 “머스크가 거짓되고 오도하는 정보를 배포하고, 이를 규제당국에 적절하게 알리는데 실패했다”며 머스크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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