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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비리의 온상(?) LH...금품·향응 받는 직원들 매년 증가세
[국정감사] 비리의 온상(?) LH...금품·향응 받는 직원들 매년 증가세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10.0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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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최근 3년간 챙긴 각종 비위로 챙긴 향응 및 금품이 5억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75명의 직원이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징계에 해당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 수사기관에 입건돼 해임·파면 등 처분을 받은 직원이 전체 징계의 30%에 달하는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품위 유지 위반으로 4명의 직원이 해임·파면됐다. 이 가운데 3건은 성추행으로 인한 징계조치였다.

이들은 외부 학회에 참석해 외부 직원들과 술자리 후 새벽에 피해자의 방에서 추행을 하고, 피해자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주변 직원에게 알리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 집에 동행하면서 신체접촉, 부서 회식 및 회식 후 귀가길에 피해자 신체접촉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더욱 심각한 것은 LH가 매년 금품수수 등 수사기관과 외부기관의 통보사항에 대한 내부 기강 감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로 인한 징계 대상자는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내부 감사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호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에 연루된 대부분이 시공에 직접 관여하는 협력업체 들이다”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건물 입주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LH의 공직기강 재확립을 위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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