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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케이뱅크 까지 잠입한 ‘대포통장’...대책 마련 시급
카카오·케이뱅크 까지 잠입한 ‘대포통장’...대책 마련 시급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10.11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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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이른 바 ‘대포통장’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까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에 따라 지급 정지된 ‘사기이용계좌(대포통장)’가 82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265건으로 집계됐으며, 두 달 뒤인 6월 문을 연 카카오뱅크가 564건으로 케이뱅크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의 경우 실제 적발되는 건수에 비해 유통되는 건수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포통장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에서 개설한 통장을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학영 의원은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 사이에서 계좌 개설에 대한 감독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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