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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대종상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에 '버닝', 감독상에 '1987' 장준환 감독 수상
55회 대종상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에 '버닝', 감독상에 '1987' 장준환 감독 수상
  • 박병우 기자
  • 승인 2018.10.23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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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박병우 기자] 지난 22일 오후 신현준과 김규리의 진행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감독복귀작였던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때 동네 친구인 해미(전종서)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어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창동 감독만의 사타일로 풀어낸 작품이다.

'버닝'을 제작한 이준동 대표(파인하우스 필름)는 시상식 무대에 올라 "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질문을 갖고 만든 영화인데 저희들도  만들면서 '영화란 무엇이며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질문을 갖고서 만들었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대종상 영화제에서 저희 영화를 동의하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관객들과 좀 더 쉽게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좀 더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를 보지 못한 건 제 책임인 것 같고 미안한 마음이다. 영화를 봐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5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5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에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수상했다. " 남편인 제가 위험한 길을 간다고 했을 때 옆에서 같이 걸어주신 문소리배우께 감사드린다"며 "뿌리 깊은 대종상영화제가 오늘은 약간 쓸쓸해 보이는 것 같다. 뿌리의 깊이만큼 앞으로 더 큰 축제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이는 절반에 가까운 대리 수상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남우주연상에는 '공작'으로 남과 북의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이성민이 공동수상했다.

황정민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성민은 "좋은 영화에다 좋은 캐릭터 덕분에 이런 상을 받게 됐다. '공작'의 진짜 주인공은 황정민이다. 황정민이 제게 숟가락으로 떠먹여 줬었기에 가능했다.  좋은 작품에 출연시켜 주셔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캔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문희도 보령에서 영화촬영 중인 관계로 대리수상 했다.

55회 대종상시상식에서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故 김주혁을 추억하는 영상과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김주혁은 이날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팬들은 아쉬움 속에 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음악상에는 항동혁 감독의 '남한산성'으로 일본의 세계적인 뮤지션 류이치 사카모토가 수상했으나 해외일정으로 아쉽게 참석하지 못했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결과

최우수작품상 : '버닝'

감독상 : 장준환 ('1987')

남우주연상 :황정민, 이성민 ('공작')/ 여우주연상 : 나문희 ('아이캔스피크')

남우조연상 : 故 김주혁 ('독전')/ 여우조연상 : 진서연 ('독전')

신인남우상 : 이가섭 ('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 : 김다미 ('마녀')/ 신인감독상 : 전고운 감독 ('소공녀')

의상상 : 조상경·손나리 ('인랑')/미술상 : 박일현 ('공작')

시나리오상 : 전고운 ('소공녀')/ 음악상 : 사카모토 류이치 ('남한산성')/ 편집상 : 김형주·양동엽 ('곤지암')

조명상 : 조규영 ('남한산성')/ 기획상 : 이우정 ('1987')/ 촬영상 : 김지용 ('남한산성')/

기술상 : 진종현 ('신과함께-인과연')/ 우리은행 스타상 : 설현/ 특별상 : 故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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