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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멕시코 홈리스월드컵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현대차그룹, 멕시코 홈리스월드컵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8.11.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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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차그룹
출처=현대차그룹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18 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 Cup)'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노숙인과 쪽방거주민, 시설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이들에 대한 부정적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대회로 매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다. 경기는 4대4 미니축구(풋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 알렉스 퍼거슨, 축구선수 디디에 드록바,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파렐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에선 인지도가 높은 행사다.

올해 월드컵에는 미국과 영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약 50개국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올해로 9년 연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를 통해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 대표팀은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16세 박성욱 군부터 55세 유재복씨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선수들에게 축구훈련비를 비롯해 항공료·체재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고, 대회 전후로 맞춤형 자립교육, 직업훈련으로 구성된 자립 프로그램을 제공해 선수들이 자립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홈리스월드컵에 참가 후 취업에 성공한 김기철씨는 “홈리스월드컵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으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바리스타와 제과디저트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함께 대회에 참가했던 문영수씨는 자립 프로그램을 통해 손글씨와 그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후 꾸준히 실력을 키워 지난 6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에 참여하는 등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엔 단순한 물질적인 지원보다 경험적인 지원을 통한 동기부여가 더 중요하다"며 "홈리스월드컵을 참가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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